오바마 "트럼프 행정부, 전체주의 항해 가고 있어"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6.19 17:49  수정 2025.06.19 17:52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9일 워싱턴DC 국립 대성당에서 엄수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이야기 나누고 있다. ⓒAP/뉴시스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전체주의와 비슷해 지고있다”고 밝혔다


미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미 코네티컷주 하트퍼드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미국의 민주주의가 죽어가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아직 완전히 전체주의라고 말하긴 이르지만 가까워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트럼프 행정부 사람들이 생각하는 자유 민주주의는 과거 세대의 지도자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며 “2020년 한 사람(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했지만 결과를 믿지 않고 인정하지 않은 사람(트럼프 대통령)이 있었다. 자신들도 잘못된 것을 알면서 사실인 양 선동하는 사람들이 요즘 특정 정당에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미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는 이민자 단속 반대 시위 ‘노 킹스’에 대해 “불의와 잔혹함에 참지 않아야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다”며 “모두 같은 정의감을 갖고 있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중 일부분이라도 공통점을 찾아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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