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수석, '본회의' '원구성' 협상 불발…"23일 재논의"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5.06.19 16:54  수정 2025.06.19 17:51

1시간 30분가량 비공개 회동에도 결론 도출 실패

문진석(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 구성 협상 등을 위한 여야 원내수석 회동을 위해 운영위원회 소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본회의 일정 조율 및 원 구성 협상에 나섰으나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하며 빈손으로 끝났다. 오는 23일 논의를 다시 재개하겠다는 방침이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1시간 30분가량 가졌지만 결론 도출에는 실패했다.


민주당은 공석인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기획재정위원장, 운영위원장을 22대 국회 출범 당시 여야가 합의한 대로 배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여야가 뒤바뀐 상황에서 법제사법위원장은 야당 몫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는 23일) 월요일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며 "우리 입장은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당의 입장이 어제부터 한발 더 변화하지 않고 있어 매우 유감"이라며 "(법사위원장 요구는) 국회 내 견제와 균형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기에 요구한 것이고, 작년과 달리 정권이 교체돼 야당이 여당이 된 상황이니 이에 맞는 요청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분히 논의를 했지만 양측 입장 차가 크단 것만 확인됐다"고 말했다.


본회의 일정과 관련해서도 이견 차가 드러났다. 여당은 이재명 정부가 제대로된 민생 회복을 추진하기 위해 상임위 분배보다 본희의 일정부터 확정짓자는 입장이며, 야당은 비정상적인 원 구성에 대한 정상화부터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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