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TV] 총리직은 법적 기준보다 높은 도덕성 요구…스폰서 의혹 해명도 부족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재산 형성과 정치자금 관련 의혹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국회의원 세비 수준으로는 김 후보자의 채무 상환과 자녀 유학비, 생활비 등이 도저히 설명되지 않는다”며 강한 의구심을 표했다.
정광재 대변인은 최근 생방송으로 진행된 데일리안TV의 정치 시사 프로그램 ‘나라가TV’에 출연해 “국회의원의 세후 세비가 한 달에 약 1000만원 수준이고 연간 약 1억6000만원에 불과하다”며 “이런 소득으로 김민석 후보자가 수억 원의 추징금을 납부하고, 생활비와 자녀의 해외 유학비까지 충당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석 후보자는 강연료나 조의금 등을 통해 수입이 있었다고 주장하지만,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 정도의 구체적 해명이 아직 없다”며 “만약 설명이 가능하다면 이미 명확하게 밝혔을 것이고, 단순한 입장문으로 끝낼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정 대변인은 여권 일각에서 김민석 후보자의 행위에 “정치자금법상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는 것에 대해 “지금은 재판을 받는 상황이 아니라, 국무총리라는 고위 공직을 맡기에 충분한 도덕성을 갖췄는지를 따지는 단계”라며 “법적으로 문제 없다는 주장은 논점 회피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방송을 진행한 신주호 국민의힘 전 상근부대변인도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최근 5년간 6억여원의 추징금을 완납했지만, 오히려 순자산은 7억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런 자산 증가 폭은 국회의원 세비와 비교해도 상식 밖”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김 후보자의 자녀가 미국의 유수 사립대에 유학 중인데, 1년에 최소 1억원 이상이 드는 학비와 생활비를 어떻게 충당했는지도 의문”이라며 “일각에서는 이른바 ‘스폰서’의 금전적 지원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변인은 “만약 입장문 하나로 모든 국민적 의혹이 해명될 수 있었다면 진작 수차례 발표했을 것”이라며 “이미 시기를 놓쳤고, 지금이라도 명백하고 세부적인 자료를 통해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해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매주 월요일 데일리안TV 정치 유튜브 채널 ‘델랸TV’를 통해 생방송되는 신개념 정치 토크쇼 ‘나라가TV’는 다양한 정치 이슈에 대한 분석과 토론을 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23일 오후 3시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영입인재 1호로 ‘나라가TV’ 2회 패널로 출연해 촌철살인의 입담을 자랑했던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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