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란 무력 충돌 격화 여파로 격상한듯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최근 부대방호태세(FPCON)를 '알파'에서 '브라보'로 한 단계 격상했다고 17일 밝혔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지난 14일(현지 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예방 조치로 미 인태사령부 관할 구역에 있는 모든 시설의 부대방호태세 수준을 알파(2단계)에서 브라보(3단계)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미군과 미국 국가 시설의 부대방호태세는 테러 위협 정도에 따라 총 5단계로 △정상(Normal) △알파(Alpha) △브라보(Bravo) △찰리(Charlie) △델타(Delta) 순으로 구성된다.
알파 단계는 인력·시설 겨냥 테러 활동 가능성에 대한 일반적인 위협이 증가할 때 적용되고, 브라보 단계는 테러 활동에 대한 위협이 예측 가능하고 증가했을 때 적용된다.
미 인태사령부는 "현재 이 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위협은 없지만 이번 변경은 (미) 국방부 보안 규정에 따라 경계 태세가 전반적으로 강화됐음을 반영한다"며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하고 필요에 따라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현재 이 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위협은 없지만, 국방부의 보안 프로토콜에 따라 경계가 전반적으로 강화된 것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격상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 격화 여파로 인해 부대방호태세를 격상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주한미군은 약 1년 전부터 부대방호태세 '브라보' 단계를 적용 중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격상 이유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