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에 유통기한 지난 젤리 나눠준 40대 여성 입건

유통기한 지난 젤리 초등생 6명에게 나눠주고 이를 먹은 4명 다치게 한 혐의

경찰 조사서 "먹어봤는데 괜찮아서 아이들에게 나눠줬다" 진술

경찰 출동 당시 모습.ⓒ연합뉴스

인천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젤리를 학생들에게 나눠준 40대 여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부평경찰서는 과실치상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1시쯤 인천시 부평구 모 초등학교 앞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젤리를 초등생 6명에게 나눠주고 이를 먹은 4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젤리를 먹은 학생들은 5학년생 6명으로, 이 중 4명이 메스꺼움 등 이상 증세를 호소해 인근 병원에서 진료받았다. 이들 모두 현재는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나눠준 젤리는 유통기한이 1년가량 지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먹어봤는데 괜찮아서 아이들에게 젤리를 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통기한이 지난 젤리를 왜 학생들에게 나눠줬는지 조사하고 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젤리 성분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