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약물 운전 시인 “약 먹고 운전한 나의 부주의”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5.06.25 07:41  수정 2025.06.25 17:25

ⓒ연합뉴스

개그맨 이경규가 약물 운전을 인정했다.


24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이경규를 소환해 복용 경위와 운전 당시 상황 등을 조사했다.


이경규는 지난 8일 오후 2시쯤 강남구 논현동에서 약물을 복용한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경규는 차종이 같은 다른 사람의 차를 운전하다 절도 의심 신고를 당했다. 경찰이 시행한 약물 간이 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고,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확인돼 피의자로 전환됐다.


조사를 마친 이경규는 취재진에게 “공황장애 약을 먹고 운전하면 안 된다는 것을 크게 인지하지 못했다”면서 “먹는 약 중 그런 계통의 약이 있다면 운전을 자제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말씀을 드리고, 저 역시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입장문을 통해서도 “사건 전날도 처방약을 먹었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직접 운전해 병원에 간 것”이라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부주의”라고 거듭 사과했다.


경찰은 이경규의 진술을 토대로 향후 처분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도로교통법 제45조에 따르면 약물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상태에서 운전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처방약이라도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데도 운전하면 약물 운전 혐의가 성립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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