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 외출 막으려다" 남편에 흉기 휘둘러 살해한 70대女 체포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5.06.25 06:58  수정 2025.06.25 17:26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자료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70대 여성이 알몸으로 외출하려는 남편을 말리려다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인천 중부경찰서는 남편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하려다 숨지게 한 혐의로 70대 여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아침 7시께 인천 중구 자택에서 남편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70대 남성이 집에 쓰러져 있다'는 가족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경찰과 구급대원이 신고 장소에 진입했을 때 남성은 머리 등이 흉기에 찔린 채 숨져 있었다.


A씨는 범행 직후 가족에게는 '남편이 넘어져 다쳤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흉기에 찔린 흔적과 함께 알몸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는데, 경찰은 A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한 뒤 범행 정황이 있다고 보고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알몸으로 집 밖에 나가려 해 말리다가 싸움이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숨진 남성이 최근까지 치매 증세가 의심되는 행동을 보였다'는 이웃 주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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