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대북확성기 방송 중단 여부는 북한 행동에 달려"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입력 2025.06.09 14:12  수정 2025.06.09 14:16

전략·작전적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실시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 ⓒ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를 계기로 지난해 6월 9일 약 6년 만에 재개된 대북 확성기 방송의 중단 여부는 "북한의 행동에 달려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9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쓰레기 풍선 살포가 반 년 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우리 측에서 먼저 (대북확성기 방송) 중단을 검토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실장은 "우리 군은 작년 6월 안보상황을 고려해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를 결정했다"며 "현재 대북확성기 방송은 전략적·작전적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북 방송 중단 여부는 북한의 행동에 달려 있다고 여러 차례 말씀드린 바 있다"며 "안보상황을 고려해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북한은 우리 군의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에 대응해 접경 지역에 배치된 대남확성기를 통해 소음을 송출하고 있다. 이에 접경지역 남측의 우리 국민들이 소음 피해를 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남북 간 우발적 충돌방지와 상황 관리를 위해 2년 넘게 끊긴 남북 연락 채널을 복원하고 대북전단 살포와 대북확성기 방송도 중단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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