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대표 결선투표제' 도입 의결…전준위도 구성

김찬주 민단비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5.06.09 14:16  수정 2025.06.09 14:20

9일 민주당 당무위원회 의결 내용

"과반 이상 지지 나와야 리더십 행사"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데일리안DB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당대표 선거에서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전준위) 위원장으로 이춘석 의원이, 소병훈·송옥주 의원이 부위원장으로 임명되는 등 모두 16명으로 이뤄진 전준위 구성도 마쳤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9일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 선거 결선투표제 도입 등을 오는 13일 중앙위원회에서 처리할 안건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의결된 안건들은 △전준위 설치 시한을 임시 전당대회의 경우 30일 전으로 줄이는 내용 △당대표 선거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는 내용 △최고위원회 보궐선거 방식을 기존 중앙위원 100%에서 중앙위원 50%·권리당원 50% 합산 방식으로 변경하는 내용 등이다. 해당 개정안들은 오는 13일 중앙위원회에서 논의된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 당선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으로 공석이 된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다시 선출해야 한다. 이번에 선출되는 당대표 및 최고위원 임기는 내년 8월까지다. 민주당은 이르면 오는 7월이나 늦어도 8월엔 전당대회를 개최할 전망이다.


조 수석대변인은 '전당대회가 7월이나 8월쯤 진행되느냐'는 질문에 "(당무위에서) 관련 논의는 없었다"며 "전준위가 구성되면 당 안팎의 의견을 듣고 전당대회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결선투표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원내대표 선거도 이미 결선투표제로 이뤄지고 있다"며 "당대표 선거에서도 과반 이상의 지지를 받는 대표가 나오면 아무래도 당무 수행에 있어서 훨씬 더 강력한 리더십 행사를 할 수 있지 않겠느냐"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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