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라면 한 개 2000원 진짜인가"…물가 대책 대응 지시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입력 2025.06.09 11:28  수정 2025.06.09 11:34

2차 비상경제점검TF 모두발언

"물가 문제 국민들에게 큰 고통

현황·가능한 대책 보고해달라"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2차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물가 문제가 국민들에게 너무 큰 고통을 주기 때문에, 현황과 가능한 대책이 뭐가 있을지를 챙겨달라"고 내각 및 참모들에게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2차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가능한 대책을 다음 회의 이전에라도 보고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그 점을 하나 챙겨봐야겠는데, 최근에 물가가 엄청나게 많이 올랐다고 그러더라. 라면 한 개에 2000원(도) 한다는데 진짜냐"고 물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아무래도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가공식품 위주로, 맥주라 할지 라면이라 할지 눌러놨던 부분이 많이 오른 부분이 있다"며 "특히 닭고기는 브라질 쪽에서 순살치킨을 많이 수입하는데 그쪽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한두 달 시차가 있긴 한데 잘못 대응하면 급등 우려가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오늘은 추경안을 중심으로, 또 그 외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 우리가 토의를 할텐데 어쨌든 짧은 시간에 (준비를 하느라) 고생을 많이 했다"며 "우리가 쓰는 1시간은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만큼 영향력이 큰 것"이라며 "여러분이 하는 일이 얼마나 세상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지 책임감을 각별히 가져주기를 한번 더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앞으로 회의할 때 담당 차관이나 실·국장, 필요하면 과장들도 같이 대동하셔도 괜찮다"며 "장관들이 다 알기가 어렵지 않으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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