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 KLPGA
박민지(26·NH투자증권)가 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 5연패에 실패했다.
박민지는 8일 강원도 원주 성문안CC(파72)에서 펼쳐진 대회 마지막날 보기 3개·버디 2개 묶어 1오버파 73타를 기록,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40위권에 그쳤다.
그린 플레이가 부족했고, 성적에 너무 신경을 쓰다 보니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2019년에 창설된 이 대회에서 박민지는 2021년 대회부터 지난해까지 4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KLPGA투어 단일 대회 최다 연속 우승.
“독하게 해보겠다. 기록은 깨라고 있는 것”이라는 말로 5연패 기대를 키웠지만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그만큼 어려운 도전이다. 100년 이상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서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만 한 차례 달성한 대기록이다.
경기 후 박민지는 “대회를 앞두고 퍼터를 바꿨는데 기대했던 것만큼 효과가 좋지 않았다. 성적에 너무 신경 쓴 것 같다”고 아쉬움을 삼키면서 “4연패도 하늘이 내렸다고 생각한다. 5연패는 역시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민지는 올 시즌 1승만 추가하면 KLPGA 9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통산 최다승 타이인 20승 고지를 밟는다.
박민지는 다음 주 충북 음성 레인보우CC에서 펼쳐지는 DB그룹 제39회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한다. 박민지는 2021년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품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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