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선] '믿고 맡기는' 이소영…2030 유권자 마음도 공략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06.04 04:45  수정 2025.06.04 04:45

의원 모임 '비상' 환경정책 뒷받침

이재명 대통령 'ETF 투자 기획' 참여

상법 개정안 처리 의지로 유권자 공략

미래 담론 선점, 민주당 차세대 스타

이소영 국회 기후위기특위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지난 4월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후위기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기 의왕·과천을 지역구로 둔 재선 의원으로, 1985년생 젊은 환경 전문가 출신 정치인이다. 2020년 총선에서 처음 국회의원이 된 후, 당 대변인과 원내대변인 등을 역임하며 촉망받는 MZ세대 정치인으로 부상했다.


이소영 의원은 전문 분야인 기후위기 대응·에너지 전환 공약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이 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는 민주당 기후 행동 의원 모임 '비상'은 △탄소 예산 제도 도입 △탈화석연료 로드맵 마련 △기후예산 심사 등의 활동을 이어왔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은 환경 부문에서 △온실가스 감축 가속화 △재생에너지 중심 전환 가속화 △탈플라스틱 국가 로드맵 수립 △바이오플라스틱 산업 육성 △2040년까지 석탄발전 폐쇄 추진 △주변국과 미세먼지 저감 협력 추진 △전기차 보급 확대·노후 경유차 조기 대·폐차 지원 △생물다양성보호구역 단계적 확대 등을 공언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이같은 정책을 뒷받침하고, 단순한 정권교체를 넘어 한국의 기후 정책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분기점을 마련할 전망이다.


이 뿐만 아니라, 이소영 의원은 주식시장 공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 제안과 이재명 후보의 ETF 투자 기획에 참여하는 등 신정부의 국내 증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내 '믿고 맡기는 이소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8일 이재명 당선인은 '1400만 개미와 한배 탔어요'를 주제로 진행된 유튜브 '이재명TV'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이소영 의원과 윤태준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 연구소장 등이 참석하며, 당선시 주주 이익을 강화하는 상법 개정안을 처리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통한 '코스피 5000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이 자리에서 재차 밝혀 2030 유권자 마음을 공략하기도 했다.


아울러 젊은 정치인이지만 선거기간 내내 침착하면서도 조리 있는 논리로 이재명 캠프를 옹호했다. 그녀가 앞장서 전파한 기후위기 대응 등 미래 담론을 선점해 '이재명=미래가 준비된 후보'라는 인식을 심었다. 이 의원은 대선 승리에 기여한 젊은 공신으로 꼽히면서, 차기 민주당을 이끌 차세대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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