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와 -0.5’ 주춤한 롯데, 4번 타자 나승엽 2군행 조치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06.02 21:38  수정 2025.06.02 21:39

나승엽 ⓒ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가 깊은 침체에 빠진 ‘4번 타자’ 나승엽(23)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10개 구단 1군 엔트리 등록과 말소 현황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나승엽.


4월에 타율 3할 이상(7홈런)을 찍으며 롯데의 월간 승률 1위(0.667)를 견인했던 나승엽은 5월 들어 타율이 0.195(82타수 16안타)로 곤두박질쳤다. 이 기간 홈런은 1개도 없었다. 장타율도 2할을 가까스로 넘는 수준이다. 지난 21일 LG 트윈스전 이후에는 1할대 타율도 지키지 못했다.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김태형 감독은 나승엽을 하위타순에 배치하기도 했지만 변화는 없었다. 1일 홈 SSG 랜더스전에서는 3-3 맞선 8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올 시즌 주전 1루수로 도약한 나승엽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롯데의 최근 5경기 성적도 1승4패로 악화됐다. 한때 선두를 넘봤던 롯데는 1위 LG에 3.5게임 뒤진 3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4위 삼성 라이온즈에 반 게임 차로 쫓기게 됐다.


롯데가 마지막으로 위닝시리즈를 거둔 것도 지난 5월 17~18일. 이후 롯데는 중위권 이상의 팀들과 11경기를 치렀는데 3승을 챙기는데 그쳤다. 무언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래서 택한 변화 중 하나가 4번 타자를 2군으로 보내는 조치였다. 롯데가 바닥을 찍고 6월에는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