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이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안세영은 30일 싱가포르에서 펼쳐진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2025’ 싱가포르 오픈 8강에서 ‘세계랭킹 5위’ 천위페이에 0-2(13-21, 16-21) 완패, 대회 3연패의 꿈은 깨졌다.
올해 국제 대회 첫 패배다. 안세영은 말레이시아 오픈, 인도 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 오픈까지 모두 전승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단체전인 수디르만컵(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에서도 안세영은 여자 단식 5경기에서 모두 승리, 25연승을 질주했다.
거침없는 상승세는 천위페이 앞에서 꺾였다.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천위페이는 과거 안세영 천적으로 불렸지만,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로는 안세영이 ‘천위페이 킬러’의 면모를 과시했다.
안세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천위페이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도 전영오픈 8강 포함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는데 두 달 만에 치른 리턴매치에서는 졌다. 통산 전적(11승13패)에서는 뒤지지만 최근 대결만 놓고보면 안세영의 압도적 우위다. 그래서 이날의 패배는 더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안세영은 다음달 3일부터 8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펼쳐지는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오픈에서 다시 정상에 도전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