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고위 국방 당국자 “주한미군 감축 배제안해”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5.30 20:16  수정 2025.05.30 20:16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와 시누크 헬기가 세워져 있다. ⓒ 뉴시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의 감축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AP통신은 29일(현지시각) 복수의 미 고위 국방 당국자를 인용해 해당 내용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과 함께 아시아 안보대화(샹그릴라 대화) 참석차 싱가포르를 찾은 두 명의 고위 국방 당국자는 이 지역에서 중국을 가장 잘 견제하기 위해 필요한 주둔군 규모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한국에 배치된 병력의 감축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한 당국자는 주한미군의 숫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병력 배치 규모는 북한으로부터 한국을 방어하는 것만이 아니라 중국을 억제하는 데에도 최적화될 것이라 설명했다고 AP는 전했다.


주한미군은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한국에 주둔해왔으나, 미국은 최근 중국과의 패권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점차 전략적 유연성을 확대하는 데 무게를 둬 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