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아베 전 日 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 접견"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5.30 03:43  수정 2025.05.30 05:58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배우자 아키에 여사에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타스/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렘린궁에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배우자 아키에 여사와 만났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프티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수도 모스크바에 머무르고 있는 아키에 여사를 크렘린궁으로 초대했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아키에 여사에게 꽃다발을 선물하고 환영 인사를 전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아키에 여사에게 “아베 전 총리는 러·일 관계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나와 개인적인 친분도 깊다”며 “그의 초청으로 일본을 방문한 기억이 난다. 그는 진심으로 양국 관계를 위해 일했다”고 말했다. 아키에 여사는 푸틴 대통령의 말을 듣고 눈물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일본이 평화조약을 체결하는 것이 그가 원하는 꿈이었다. 우리는 아직도 그의 꿈을 위해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베 전 총리는 재임 시절 푸틴 대통령과 27번 만나고 평화조약 체결과 남쿠릴열도 영토분쟁 해결을 이끈 바 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아키에 여사에게 자신의 자동차인 아우르스를 제공하는 등 극진히 대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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