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이재명 지역구'서 사전투표…"투표 안 하면 불리해져"

데일리안 인천 =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5.05.29 11:22  수정 2025.05.29 11:36

인천 계양을서 딸 동주 씨와 투표

"투표하지 않으면 더 큰 문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인천 계양구 계양1동 주민센터에서 딸 동주 씨와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3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인천 계양을 지역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이 지역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역구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인천 계양구 장기동에 위치한 계양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는 딸 동주 씨와 함께 사전투표를 완료했다.


김 후보 사전투표에는 국민의힘 계양을 당협위원장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인천을 지역구로 둔 윤상현·배준영 의원, 선거대책위원회의 황우여 공동선대위원장, 이만희 수행단장, 박충권 수행부단장 등이 함께했다.


김 후보는 사전투표 후 기자들과 만나 사전투표를 인천 계양을에서 하게 된 이유에 대해 "꼭 이 후보의 지역구라서 왔다기보단 내 집이 부천과 인천하고 붙어 있어서 가는 길에 들렀다"며 "이 후보가 있다는 것도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사전투표 부실관리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 "자기가 소재한 지역에 가는 것보다 투표용지도 미리 준비가 안돼 있고 인쇄해야 되고 관리관의 도장도 담당자가 찍게 돼있는데 인쇄돼서 나오고 사전투표지를 모아서 원래 자기 주소지로 가져가서 최종 개표 때까지 보관해야 한다"며 "이런 절차가 복잡하고 그 과정에 여러 관리 부실이 일어날 수 있고 부정선거 소지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우리는 이번에 철저하게 관리해서 그런 부분이 없게 노력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문제제기하는 사람이 있다"며 "사전투표를 안 하면 하루 만에 투표해야 하는데 (본투표 당일에) 투표를 못하는 경우도 있다. 여러 이유 때문에 투표율 자체가 떨어지지 않느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투표를 하지 않는 건 더 큰 문제"라며 "사전투표를 안해버리면 전체 투표율이 낮아지고 우리가 불리해지기 때문에 일단 내가 먼저 투표한 것"이라고 밝혔다.

1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