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무릎과 손, 발목 등 주먹과 발로 때려, 제지하자 꼬집고 할퀴기도
교육지원청, 해당 교사와 학생 분리 조치…학생 부모 교사에 사과편지 제출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이 수업 중 담임교사를 폭행하는 등 교권 침해 행위가 발생해 교육 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28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달 9일 오후 1시15분쯤 경기 의왕시 한 초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A군이 B교사의 무릎과 손, 발목 등을 주먹과 발로 때리고, B교사가 제지하자 다시 손을 꼬집고 할퀴었다.
A군은 B교사가 수학 단원평가 결과지를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오답풀이 수업을 진행하던 중 자신의 오답을 확인하고선 "아니에요, 나는 다 맞았어요"라고 큰 소리로 외치며 반발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안이 발생한 이후 군포의왕교육지원청은 해당 학교에 지역교권보호위원회 개최를 요청했으며 B교사에 대해서는 심리 상담을 안내하고 특별휴가와 병가를 통해 A군과 분리 조치를 했다. A군은 부모와 함께 B 교사에 대한 사과편지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포의왕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피해 교사에 대한 심리상담과 법률상담을 지원하고 지역교권보호위원회 개최를 통해 A군에 대한 신속한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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