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리포좀은 코끼리만큼 뚱뚱해" 나노 리포좀 글루타치온의 획기적 흡수율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입력 2025.05.28 09:00  수정 2025.05.28 09:00

美 나노나인 랩스, 한국에 라피닥트 글루타치온 선보여

라피닥트 글루타치온의 높은 흡수율을 비유한 이미지. ⓒ라피닥트

미국 나노라인 랩스가 흡수율 획기적으로 높인 ‘나노 리포좀’ 기술을 앞세워 건강기능식품(보충제) 산업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위산과 소화효소로부터 물질을 보호하고 흡수율을 높이는 리포좀을 나노 단위로 균질화해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흡수율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게 나노라인 랩스의 설명이다.


나노라인 랩스는 최근 나노 리포좀 기술을 적용한 라피닥트 글루타치온을 한국 시장에 선보이고 이 제품의 기술적, 기능적 강점을 공개했다.


나노나인 랩스 설립자이자 최고 기술책임자 트레이시 깁스 박사는 “일반적인 리포좀과 나노 리포좀은 흡수율 측면에서 전혀 다른 원료라 봐도 무방하다”면서 “나노나인랩스의 나노 리포좀 기술이 보충제 산업의 구도를 바꿔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인지질로 유용성분을 감싸 소화효소에 의한 파괴를 막는 리포좀 형성 기술이 첫 번째 혁신이었다면, 리포좀 입자를 100나노 이하의 크기로 균질화하는 나노 리포좀 기술은 두 번째 혁신이 될 것이라는 게 깁스 박사의 설명이다.


그는 “그동안은 리포좀 형성만으로도 유용성분 보호와 흡수율 개선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연구가 계속되며 크기가 큰 리포좀 입자로는 흡수율 개선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나노 리포좀 기술은 1세대 리포좀 기술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전혀 다른 흡수율을 나타낼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나노나인 랩스 설립자 겸 최고 기술책임자 트레이시 깁스 박사. ⓒ나노라인 랩스

깁스 박사에 따르면, 기존 기술로 만들어진 대부분 리포좀은 대형 단일층 리포좀이다. 입자 크기가 100나노를 넘어 수천 나노에 이를 정도로 크다는 것이다. 이런 크기로는 소장의 미세융모 부위를 통과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는 이런 현상을 ‘코끼리가 사람 드나드는 방문을 통과할 수 없는 것’에 비유했다. 그러면서 “많은 업체들이 리포좀 자체만을 강조하지 리포좀 입자의 크기를 언급하지는 않는다. 아무리 리포좀이라도 크기가 크면 흡수가 어렵다는 것을 스스로도 알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나노 리포좀의 흡수율이 일반적인 대형 리포좀에 비해 우수하다는 것은 나노나인 랩스가 진행한 임상시험을 통해서도 확인됐다.


나노나인 랩스는 평균 크기 5000 나노의 대형 리포좀으로 가공한 루테인과 평균 크기 120나노의 소형 리포좀으로 가공한 루테인을 섭취킨 후 혈장 내 루테인 수준을 측정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소형 리포좀을 섭취한 경우 혈장 내 루테인 수치가 대형 리포좀보다 151% 높았다.


깁스 박사는 “우리 연구 뿐 아니라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와 메릴랜드 대학의 공동연구에서도 나노 리포좀의 유용성을 확인할 수 있다. 236나노 크기의 리포좀을 97나노로 줄이자 흡수가 9배 개선됐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나노나인 랩스의 나노 리포좀 기술은 미국 메사추세츠 대학과 협업을 통해 확립한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의약품과 보충제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 한국 시장에 선보인 라피닥트 글루타치온 역시 나노 리포좀 기술로 만들어졌다. 리포좀 입자 크기가 50~100나노 크기로 균질화된 라피닥트 글루타치온은 혀 밑에 뿌려 점막으로 흡수시키는 형태로 활용한다.


깁스 박사는 “라피닥트 글루타치온은 혀 밑에 3회 정도 분무해 사용하는 점막 흡수형 제품으로, 독특한 사용법과 뛰어난 체감을 통해 미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한국 소비자들 역시 라피닥트 글루타치온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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