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방해했다는 혐의로 입건된 상황
한덕수·최상목 출국금지 조치하며 내란 수사 본격화될 듯
김성훈(왼쪽) 전 경호차장과 이광우 전 경호본부장.ⓒ연합뉴스
경찰이 박종준 전 경호처장과 김성훈 전 경호차장, 이광우 전 경호본부장의 출국금지를 연장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이달 경호처의 박 전 처장과 김 전 차장, 이 전 경호본부장의 출국금지 기간을 연장했다.
이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했다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된 상황이다.
경찰은 앞서 김 전 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4차례 신청했지만 기각된 바 있다. 그는 비상계엄 사태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비화폰' 서버 압수수색을 막아온 인물이다.
앞서 특수단은 내란 혐의 피의자로 조사 중인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를 출국금지 조치하기도 했다.
특수단은 지난 26일 한 전 총리와 최 전 부총리,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소환해 10시간 안팎의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최근 대통령경호처로부터 확보한 대통령실 국무회의장(대접견실) 내부와 대통령 집무실 복도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이들이 계엄 관련 문건을 수령하는 과정 등에 대해 허위 진술을 한 게 아닌지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금 조치에 이어 소환 조사까지 이뤄지는 등 급물살을 타면서 향후 경찰 수사는 더욱 강도 높게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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