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훗스퍼 주장 손흥민(33)을 공갈한 혐의로 체포된 20대 여성 양 모씨가 구속된 가운데, 뮤지컬 배우 정민희가 때아닌 곤혹을 치렀다.
정민희는 23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여러 명이 보낸 DM과 댓글을 캡처한 뒤 "저 아닙니다. 도대체 누가요. 연락 팔로우 댓글 그만하세요"라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해당 이미지에는 정민희가 DM 작성자와 나눈 대화 내용 일부가 담겼다.
메시지에는 "손흥민 협박녀세요?", "안녕하세요. 진짜 손흥민 전 여자친구인가요?", "누가 인터넷에 손흥민 전 여친 인스타라고 올렸던데 사실인가요?"라고 쓰여 있었다.
지난 22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양씨와 40대 남성 용 모씨를 각각 공갈과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손흥민의 전 연인인 양씨는 임신을 주장하며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3억여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았다. 용씨는 손흥민 측에 접근해 7000만원을 받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에 앞서 18일 온라인상에는 '손흥민 전 여자친구 얼굴과 직업', '양XX SNS 계정' 등의 제목으로 사진과 글이 게재됐다. 심지어 과거 손흥민이 한 여성과 찍은 사진을 두고 이 여성이 '양씨'라며 엉뚱한 인물이 지목되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일파만파 퍼지자, 도가 지나쳤다며 우려를 제기했다. 실제로 온라인상 무분별한 신상털이 등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으로 최대 7년의 징역을 살 수 있는 범죄행위다.
누리꾼은 "손흥민 전 여친은 양씨인데 왜 정민희가 오해를 받는 거지", "어이없겠다", "정민희 불쾌하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1992년생인 정민희는 올해 나이 33세다. 지난 2016년 뮤지컬 '아이다'로 데뷔했으며, 최근 tvN 예능 '언니네 산지직송'에 출연해 제니의 '라이크 제니' 안무를 깜짝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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