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자 '단오'인 오늘(31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 건강에 유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구름이 많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내외(31일 강원내륙과 경북권내륙 중심 20도 내외)로 크다.
새벽부터 아침 사이 전국 내륙에는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다.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해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서해중부해상과 동해상에는 바다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다. 항해 및 조업하는 선박은 해상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강원동해안과 경상권해안은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고 갯바위나 방파제,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접근을 자제가 필요하다.
아침 최저기온은 8~16도, 낮 최고기온은 22~29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6도, 인천 16도, 수원 14도, 춘천 10도, 강릉 14도, 청주 14도, 대전 13도, 전주 15도, 광주 15도, 대구 12도, 부산 14도, 제주 16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9도, 인천 24도, 수원 27도, 춘천 29도, 강릉 26도, 청주 28도, 대전 28도, 전주 27도, 광주 27도, 대구 28도, 부산 26도, 제주 23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인천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오늘은 음력으로 5월 5일, 만물의 기운이 가장 왕성한 '단오'다. 1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로 알려진 단오에 우리의 조상들은 집안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단오고사를 지내거나 쑥을 뜯어 떡을 만들어 먹고 그네뛰기나 씨름을 즐기곤 했다.
특히 잘 알려진 풍습은 창포물에 머리 감기다. 창포는 우리나라의 호수나 연못가에 자라는 다년생 풀로, 선조들은 창포의 향이 나쁜 귀신을 쫓는다고 믿었다. 뿐만 아니라 단오에 창포탕으로 머리를 감으면 머리에 윤기가 나고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는다고 믿었다.
실제로 창포의 성분은 오늘날 우리가 쓰는 샴푸처럼 계면활성제 성분이 없어 세정효과는 얻을 수 없지만, 창포 속 타닌 성분이 모발의 손상을 치유하고 수분 공급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창포 속 아사론 성분은 두피 가려움증과 비듬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으며 모발에 윤기를 더해주는 효과가 있다.
창포는 이 밖에도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창포는 눈과 귀를 밝게 하고, 목청을 좋게 하며, 지혜를 길러주는 식물로, 창포 뿌리는 약재로 사용 시 마음을 안정시키고, 불면증, 건망증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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