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권 잡으면 검찰 이용해 정적 제거"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만나 이른바 '검찰개혁'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소식에 "중대 범죄 혐의자들이 외치는 검찰개혁은 민주당 면죄부용 입법폭주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이민찬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3일 논평을 내서 "우리 사회의 혐오와 적대감을 키운 건 잘못을 저지르고도 반성하지 않고, 수사기관을 공격하고, 사법부를 겁박하는 민주당 권력자들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오늘 만나 '검찰권 남용이 사회의 혐오와 적대감을 키웠다'며 검찰개혁에 공감했다고 한다"며 "민주당의 검찰 탓, 정말 지긋지긋 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12개 혐의로 5개 재판을 받는 이 후보나,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된 전직 대통령이 할 말은 더더욱 아니다"라며 "자신들을 수사하는 검찰을 비난하고, 사법부를 겁박한다고 이미 저지른 범죄 혐의가 사라지는 건 아니다. 죗값은 반드시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민주당이 입만 열면 외치는 검찰개혁, 사법부 개혁의 결과가 무엇이냐. '유권무죄, 무권유죄' 민주당 면죄부용 입법폭주에 불과하다"며 "검찰이 자신들을 수사할 때는 개혁이란 이름으로 수사를 방해하고, 자신들이 정권을 잡았을 땐 그 검찰을 이용해 정적을 제거하지 않았느냐"라고 날을 세웠다.
끝으로 "민주당이 조장한 검찰·사법부 불신으로 대한민국이 위태롭다"며 "민주주의 근간이 무너지고 있다. '개혁'을 입에 올리기 전에 반성부터 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 후보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권양숙 여사, 문 전 대통령과 만나 오찬을 함께 하며 "윤석열 정부 3년간 검찰권 남용이 사회의 혐오와 적대감을 키우는 데 매우 큰 역할을 했다"는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특히 이 후보와 문 전 대통령 두 사람은 "검찰권을 바로 세우는 게 중요한 과제인 것 같다"며 검찰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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