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공원에 '세송이물망초 연못'…"北 '억류 가족' 기억"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입력 2025.05.23 14:32  수정 2025.05.23 14:34

나난 작가 제작…위로·치유 소망

김영호 통일부 장관, 개막식 직접 참석

보라매공원에 조성된 '세송이물망초의 정원' 야간 모습 ⓒ통일부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펼쳐지는 보라매공원에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들의 송환을 염원하는 '세송이물망초의 연못'이 조성됐다.


통일부는 23일 저녁 7시 보라매공원 연못 음악분수 앞에서 '세송이물망초의 연못' 개막식을 진행한다.


세송이물망초의 연못은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의 상징물인 '세송이물망초' 디자인을 모티브로 나난 작가가 제작한 윈도페인팅(유리나 아크릴 같은 투명 소재에 이미지를 표현하는 예술 분야) 작품으로 조성된 공간이다.


나난 작가의 작품 설명과 2014년 북한에 억류된 최춘길 선교사의 아들 진영 씨의 목소리가 담긴 오디오 해설이 스마트폰으로 제공된다.


나난 작가는 "세송이물망초의 연못이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가족에게 위로와 치유가 되기를 소망하며, 이 곳을 지나는 모든 시민들도 가족의 염원을 기억하고 평화를 기원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에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제임스 히난 유엔 북한인권사무소 소장 등이 참석하고 소프라노 김은경이 기념공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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