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 김문수 '김혜경 법인카드' 공세…이재명 "증거 있으면 제시를"

金 "李 때문에 경기도 청렴도 2→3등급…윗물 탁해서 쓰나"

이재명 "언론플레이로 조작 기소한 결과…증거 대보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진행 중인 21대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질문하고 있다. ⓒTV조선 유튜브 생중계 영상 캡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과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 청렴도를 떨어트린 점을 짚으며 공직자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공세를 가했다.

김문수 후보는 23일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진행 중인 21대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나는 경기도지사 시절 '청렴영생, 부패즉사' 이 말을 만들어 공무원 청렴도를 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임기 마지막 3년 동안엔 (경기도가 전국에서) 계속 1등을 했다"며 "이재명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2등급이었던 경기도 청렴도를 3등급으로 떨어트렸고 재판은 지금 5개나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법인카드 의혹을 보면 일반인들이 상당히 분노할 수밖에 없다. 법인카드에 대한 여러 가지 이루 말할 수 없는 비리와 부정이 많다"며 "이것 때문에 경기도 관계자가 이미 재판을 통해 유죄를 받고 더구나 사모님께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이런 문제점을 고치지 않고 대통령이 되면 어마어마하게 큰 사건으로 번질 것"이라며 "부정부패와 비리를 저지르고 방탄입법을 하면 공직이 유지되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아무런 증거 없이 언론플레이를 하며 조작 기소한 결과"라며 "그 증거가 있으면 구체적으로 대봐라. 나는 그렇게 쓴 일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이후에 다시 한 번 "김 후보는 증거가 있으면 제시하고 말하는 게 좋겠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