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정상서 비정상 동창회?…“모임 중이니 우회하라” 팻말 ‘황당’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경기 포천시의 한 등산로를 무단 점거한 동창회 모임이 공개되자 논란이 커지고 있다.

19일 JTBC ‘사건반장’에서 제보자 A씨는 “최근 포천시 한 호수공원 둘레길 등산로에 갔는데 팻말이 하나 설치돼 있었다”면서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문제가 된 팻말에는 ‘정상에서 동창회 모임 중이니 우회하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A씨는 “저뿐 아니라 등산로에 진입하려던 사람 전부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면서 “하지만 굳이 올라가 봤자 괜히 분란만 생길 것 같아 다들 그냥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반대편 등산로에도 같은 내용의 팻말이 설치돼 있었다는 A씨는 “산 정상에 올라갈 수 있는 길을 전부 막아 놨다”고 전해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산정상이 자기들 거야? 몰상식도 저런 몰상식이 없다”, “무개념 동창회네”, “정상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정신 나간 사람들의 모임인가 봅니다”, “정상에서 비정상인 것들의 모임이라… 그저 웃지요”, “진짜 상상초월이네. 어쩜 저리 이기적일까. 그것도 집단으로”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