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적자 유지…전 분기 대비 손실폭 10% 축소
동박 판매 8%↑·북미 149% 급증…말레이시아 가동률도 개선
반도체 테스트 소켓, 매출 주춤했지만 영업이익률 20%대 유지
SKC본사. ⓒSKC
SKC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74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723억원)와 비교해 적자가 유지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9.9% 증가한 4385억원을 기록했다.
전방 산업 부진으로 부진한 성적을 보였으나 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손실은 9.8% 줄고 매출은 3.2%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배터리 소재부문의 경우 동박사업은 전기차용 동박 수요가 증가하면서 1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8% 증가했다. 특히 북미 시장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49%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말레이시아 공장은 가동률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전분기 대비 영업 적자를 18% 개선했다.
반도체 소재부문 테스트 소켓 사업은 고객사의 연구개발과 양산 일정 조정 등에 따라 비메모리향 테스트 소켓 판매가 감소하며 매출이 일시적으로 주춤했지만 영업이익률은 20%대를 기록했다.
화학 사업은 스티렌모노머(SM) 제품의 스프레드 약세에도 불구하고 북미와 유럽 고부가 시장을 중심으로 주력 제품인 PG의 안정적 판매를 지속됐다.
SKC는 올해 배터리 소재사업의 수익성 개선, 반도체 테스트 소켓 사업의 매출 성장, 글라스기판의 상업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SKC는 배터리 소재사업 매출이 주요 고객사들의 북미 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라 증가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분기에는 복수의 글로벌 배터리 고객사와의 공급계약 체결이 완료될 예정으로, 반도체 소재사업은 2분기부터 북미 고객사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앱솔릭스의 미국 반도체법(Chips Act) 생산 보조금 지급도 2분기 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SKC 관계자는 "배터리 동박사업의 매출 회복세가 선명해지기 시작했고 안정적인 테스트 소켓의 실적 전망과 글라스기판 상업화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라며 "기존사업의 펀더멘털 재건에 더해 신사업 성과를 가시화해 실적 반등을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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