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수영, 가수 바다 등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류수영은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폭력과 불평등에 대해 평생을 이야기하신 큰 어른이 선종하셨다. 지구 반대편에서 그래도 자신의 일을 이타적인 일이라 생각하며 결국 게걸스레 자기 일에만 열중하던 중년의 남자는 갑자기 멍하더니 울적해져 버렸다. 너무나 속상한 일"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바다는 SNS에 "혼란스러운 이 시대에 삶의 신비 속에 발현되는 기도의 힘과 아이들의 순수함을 우리에게 몸소 보여주시고 전하셨던 아름다운 우리의 교황님, 가시는 길에 작은 축복의 기도를 올립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추모의 뜻을 표했다.
연극 '두 교황'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추기경 시절인 베르고글리오 추기경을 연기했었던 배우 남명렬은 "가톨릭 신자는 아니지만 교황의 선종을 애도한다"며 "대본 속의 모습만 봐도 베르고글리오 추기경은 존경받기에 충분하신 분이다. 높은 자리에 계셨지만 시선은 늘 낮은 곳에 계시었다. 이런 분을 연기했다는 건 분명 영광"이라고 말했다.
조수미는 자신의 SNS에 교황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교황님의 따뜻한 미소, 저의 바흐 앨범을 좋아한다고 말씀해 주시던 그 잔잔한 목소리, 어머니께 드리라며 건네주셨던 묵주까지 모든 순간이 잊히지 않고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편히 쉬세요"라고 말했다.
21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88세를 일기로, 12년간의 재임을 마치고 서거했다. 교황청은 뇌졸중과 심부전이 사망 원인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자신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이 아닌, 성당 밖 지하 무덤에 묻고, 특별한 장식을 하지 말아 달라는 뜻을 남겼었다. 이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역대 교황들이 묻힌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이 아닌 로마 시내에 있는 산타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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