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관세 예정대로 부과…입장 안 굽혀"
마르크 뤼터(왼쪽)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스티븐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러시아를 방문 중이라며 “크렘린궁과 휴전에 대한 매우 진지한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 회담한 후 "러시아가 휴전 논의에 함께 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합의한 30일 동안의 휴전안에 대해 “휴전 자체에는 동의 하지만 30일 동안만 휴전하는 것은 우크라이나에게 유리하다”며 “우리는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길 원한다. 곧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통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푸틴 대통령의 입장을 현장 기자가 전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휴전에)긍정적인 입장을 내놓긴 했지만, 완전하지는 않아 보인다”며 “나는 기꺼이 그와 통화할 의사가 있다. 러시아가 옳은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가 휴전안에 서명하지 않으면 전 세계에 아주 실망스러운 순간이 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와 우리는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가 참여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과 캐나다의 보복 관세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내달 2일 모든 교역국에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 이같은 입장을 굽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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