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알바’ 유혹에 마약 밀수한 20대 검거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입력 2025.02.24 09:48  수정 2025.02.24 09:48

부산세관, 마약 밀수 20대 2명 검거

마약류 약 7.1kg의 밀수·유통 가담

유통책 B씨 서울시에서 합성대마 은닉 중인 장면. ⓒ부산세관

고액알바 유혹에 넘어가 마약 밀수에 가담한 20대 2명이 부산세관에 검거됐다.


부산세관은 합성대마 등 마약류 약 7.1kg의 밀수·유통에 가담한 통관책 A(26·여)씨와 유통책 B(26)씨 등 2명을 검거해 A씨는 지난해 6월에 구속 송치, B씨는 올해 1월 불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부산세관은 지난해 5월 국제우편을 통해 미국으로부터 들어오던 고농축 액상대마 700g이 인천공항세관에서 적발되자 해당 물품을 추적해 통관책 A씨를 검거했다.


이후 추가 수사를 통해 과거 A씨가 베트남발 합성대마 4.5kg과 미국발 액상대마 700g을 수취한 여죄도 밝혀냈다.


또 부산세관은 수사 과정에서 A씨가 본인 자택에서 마약류를 소분한 흔적을 발견했으며 소위 ‘던지기’ 수법으로 베트남발 합성대마 1.2kg을 수원시 등에 유통한 B씨의 존재도 추가 포착했다.


부산세관에 따르면 B씨는 범인으로 지목됐을 당시 수차례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류를 유통하다 경기북부경찰에 의해 현장 검거돼 이미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였다.


한편 부산세관은 사건을 수사하던 중 또 다른 베트남발 합성대마 1.2kg이 부산 동구의 한 아파트에 배달돼 있다는 사실도 확인하고 해당 현품을 확보했다. 약 2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와 B씨는 일면식이 없는 사이로 고수익 알바라는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텔레그램에서 활동하는 마약 총책에 포섭돼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총책은 텔레그램을 통해 이들에게 구체적인 행동을 지시하고 그 대가는 추적이 어려운 무등록 가상화폐 환전상을 통해 지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세관은 부산지방검찰청, 경기남부경찰청 등과 공조해 동일 수법으로 해외로부터 마약류를 밀수, 국내로 유통한 텔레그램 총책에 대한 수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SNS 활용에 익숙한 젊은층에게 지속적으로 마약류 판매상들이 접근해 고액의 금전을 대가로 마약범죄에 가담토록 유혹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해외 불법 마약류의 국내 반입을 엄중히 단속하고 마약류 밀수입자에 대한 검거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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