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외면 여전…정수기 설치 비율 3년 전보다 4.2% 늘어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4.12.05 12:01  수정 2024.12.05 12:01

환경부, 수돗물 먹는 실태조사 결과 공개

2024년 수돗물 먹는 실태조사 인포그래픽. ⓒ환경부

환경부(장관 김완섭)는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3년마다 실시하는 ‘2024년 수돗물 먹는 실태조사’ 결과를 6일 공개한다.


조사는 환경부가 한국상하수도협회에 위탁해 전국 7만2460 가구를 지난 4월 22일부터 6월 30일까지 방문 조사했다. 조사 항목은 ▲물을 먹을 때 이용하는 방법 ▲평소 수돗물에 대한 인식 ▲정책 만족도 및 방향 등 47개 항목이다.


조사 결과 37.9%가 ‘수돗물을 먹는다(끓여서 포함)’라고 응답했다. 2021년 36% 대비 1.9%p 상승한 수치다.


‘정수기를 설치해서 먹는다’는 비율은 53.6%로 2021년 대비 4.2%p 상승이다. ‘먹는 샘물을 구매해서 먹는다’는 가구는 34.3%로 2021년 대비 1.4%p 늘었다.


한편, 집에서 차 또는 커피를 마실 때는 47.5%가 수돗물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밥이나 음식을 조리할 때는 66%가 수돗물을 썼다.


전체 가구 수돗물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만족’ 58.2%(‘약간 만족’ 51.4%, ‘매우 만족’ 6.8%), ‘보통’ 36.6%로 나타났다.


수돗물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편리하다(80.1%) ▲경제적이다(75.4%) ▲수질을 믿을 수 있다(61.3%) ▲환경에 도움이 된다(60.1%) ▲건강에 도움이 된다(47.2%) ▲맛이 좋다(36.3%)고 답했다.


수돗물을 먹지 않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이유를 조사한 결과 ‘노후 수도관의 불순물이 걱정돼서’(34.3%)가 가장 높았다. 이어 ‘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아서’(21.5%), ‘염소 냄새 때문에’(13.2%) 등 순으로 조사됐다.


수돗물 만족도 향상을 위해서 지금보다 강화해야 할 제도와 정책으로는 ▲원수(상수원)의 수질관리(27.7%) ▲지자체 노후 수도관 교체·세척’(22.8%) 순으로 나타났다.


중복 응답까지 확대할 경우 지자체 노후관 교체·세척(42.5%)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주택 내 노후된 수도관 교체 및 세척지원(38.0%) ▲정수시설 현대화·고도화(36.1%) ▲원수(상수원) 수질관리(35.3%) 등 순이다.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노후 수도관의 불순물이 걱정된다’와 ‘지자체의 노후관 교체·세척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자체와 함께 노후지방상수도 정비(관망 정비, 정수장 개량)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승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의견을 기반으로 상수도 기반시설(인프라)을 개선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며 “정확한 상수도 정책과 수돗물의 사회적 가치 정보를 더욱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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