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불법출금 의혹' 이규원 검사 사직…"나라에 망조 들어"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4.03.07 13:57  수정 2024.03.07 13:57

이규원, 7일 페이스북에 글 올려…"그야말로 검찰공화국"

"조국·이재명 고초와 비교할 수 없겠지만…저도 14회나 검찰 소환조사 받아"

"4년째 수사·재판에 인생 볼모 잡혀…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 실정에 대한 국민의 심판"

"부족하지만 힘 보태려 해…검찰서 경험 살려 검찰개혁의 일익 맡겠다"

이규원 대구지검 부부장검사.ⓒ뉴시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으로 재판을 받는 이규원 대구지검 부부장검사가 사의를 표명하며 "나라에 망조가 들었다"고 비판했다.


7일 이 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그야말로 검찰공화국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검사는 "조국 전 장관이나 이재명 대표의 고초와는 비교할 수 없겠지만 저도 14회나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고 4년째 수사와 재판에 인생이 볼모 잡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은 검찰에 기반한 윤석열 정권의 실정에 대한 엄정한 국민의 심판"이라며 "그 첫걸음은 진보 개혁 진영의 압승이고, 저도 부족하지만 힘을 보태려 한다. 검찰에서의 경험과 문제의식을 살려 검찰개혁의 일익을 맡겠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이 검사가 사실상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지역구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은 지났지만, 비례대표로 출마하려는 경우 선거 30일 전까지만 사퇴하면 되기 때문이다.


앞서 사퇴 시한 이후인 2월 사의를 표명한 박은정 전 부장검사도 이날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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