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여옥 詩 ´이제부터 해남(海南)은 땅끝* 이 아니?

손은수 기자 (dmstn0467@paran.com)

입력 2008.11.09 09:52  수정

2008년 11월 8일 해남 봉학리에서 열린 해남문학축전 제9회 김남주 문학제에서 <데일리안>이 만난 시인 김여옥의 자작 낭송詩

김여옥(金汝屋) 시인
지난 8일 해남 봉학리 민족시인 김남주의 생가에서 <데일리안>이 만난 시인(詩人) 김여옥,

그녀는 1963년 땅끝 해남에서 태어났으며, 1991년 연작시´제자리 되찾기´ 5편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데뷔 이후´자유문학´ 편집장과 발행인을 그리고´월간문학´ 편집국장 등을 역임했다.

1996년 마케도니아 스트루가에서 개최된 <제35차 국제 시축제>, 1998년 불가리아 문화성 초청 <한·불가리아 문학의 밤>, 2003년 중국작가협회 초청, <북경·절강성·상해 작가와의 대담>에 한국 대표로 참여하였다.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그녀는 현재, 서울 인사동에서 남도식 주점인 <시인>을 운영하고 있다.

해남을 사랑하고 땅끝을 이야기하는 시인, 땅끝에 대한 그녀의 주장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 흔히들 해남 땅끝을 한자어로 토말(土末)이라고 쓰고 있으나 그것은 바른 표기가 아니다.

땅끝의 행정구역상 지명은 해남군 송지면 갈두리(葛頭里)로 이곳은 조그만 어촌 마을에 불과했으나 1981년 오경석 해남군수가 이곳에 비를 세워 기념하고 전망대와 봉화대 등을 복원해 관광지로 개발하면서부터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때부터 토말土末이라는 새로운 지명이 등장하게 되었다.

그러나 토말이라는 이름이 일제가 ‘地末(지말)’이라 새겨진 표석의 지(地)에서 이끼 야(也)자를 자의적으로 떼어낸 일본식 표기라는 시비가 붙어 논란이 일자, 뒤늦게 군에서는 지역의 관계자들과 의논하여 땅끝이라 이름하고 오늘에 이르렀다"


2008년 11월 8일 해남 봉학리 생가벽에 걸린 민족시인 김남주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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