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해 12월 7일 서울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강의실에서 열린 최종건 교수의 '동북아국제안보' 과목 종강 기념특강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용기와 인내의 여정'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뉴시스
▲임종석 강력 반발에 첫머리부터 여의치 않은 '친문 들어내기' [정국 기상대]
4·10 총선을 앞두고 친문(친문재인) 핵심 인사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공천에서 들어내려는 시도가 첫머리부터 당사자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여의치 않은 흐름이다. 임종석 전 실장의 서울 중·성동갑 공천 여부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에선 '전략 지역에 따른 공천 불가론'으로 압박하고 있지만, 반작용 격으로 당내 반발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임종석 전 실장이 공천을 신청한 서울 중·성동갑은 현역 의원인 홍익표 원내대표가 지역구를 옮긴 곳으로 전략공천 대상 지역이기 때문에, 공천 여부를 당 지도부에 일임해야 한단 목소리가 주류발로 거세지고 있는 중이다.
친명 지도부는 임 전 실장 출마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임 전 실장은 16~17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중·성동갑 귀환을 위해 열을 올리고 있으나, 이미 임 전 실장이 '공천배제' 대상으로 굳어졌단 신호가 당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친명 주류가 임 전 실장을 끌어안을 생각이 없다는 기류가 곳곳에서 감지되는 상황이다.
친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임 전 실장이 검토하고 있는 중·성동갑 지역구는 전략 지역"이라며 "이것은 전략적 판단을 해야 될 문제지, 본인이 '내가 나가고 싶다'고 해서 공천 주는 건 아니지 않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전략 지역이기 때문에 본인이 거기 공천 신청한 게 아무 의미가 없다"고도 했다.
친명 박성준 대변인도 SBS라디오에서 임 전 실장의 거취 논란에 대해선 말을 아끼는 대신 "전선에 나올 장수들을 (이미) 다 마련했으니까 좀 기다려보라"고 밝혔다.
'이재명 변호사'로 잘 알려진 조상호 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도 임 전 실장의 거취 결단을 압박했다. 조 부위원장은 입장문에서 "임종석 선배께 친문과 친명 갈등을 멈추기 위한 대승적 결단을 촉구한다"며 "윤석열 정부의 난정(亂政)으로 파탄 난 미래 과학기술 기반, 외교와 통상, 민생경제 등에서 새로운 비전으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는 훌륭한 영입인재를 모셔올 수 있도록 당 지도부 판단에 맡겨두라"고 압박했다.
최근 직접 '올드보이' 교통정리에 나서고 있는 이재명 대표의 총선 '물갈이' 의지가 확고한 것 역시 녹록지 않은 현실이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뼈를 깎는 심정으로 우리 안의 과거를 극복해 가겠다"며 "떡잎은 참으로 귀하지만 떡잎이 져야 새순이 자란다. 새 가지가 또 다른 새 가지를 위해서 양보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새 술은 새 부대에, 우리는 미래로 가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임종석 전 실장은 이미 흘러간 문재인정권의 핵심 인사이자, 이번 총선에서 '청산론'에 직면한 '86 운동권'의 핵심이기도 하다. 한양대 총학생회장, 3기 전대협 의장 출신으로 총학생회장 선출 때부터 기산하면 36년째, 2000년 총선 출마 때부터 기산해도 이미 24년째 정치를 하고 있다. 이 대표가 말한 '우리 안의 과거' '져야할 떡잎' '양보해야할 새 가지'로 해석할 여지가 없지 않다는 분석이다.
▲의협 “의대증원 반드시 막겠다…정부 겁박에 굴하지 않을 것”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의 불합리한 의과대학 정원 확대 추진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부의 겁박 등 앞으로 예상되는 어떠한 역경과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의료계 모두가 합심해 대응해 나갈 수 있는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의협은 14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이날 김택우 의협 의대정원 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는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의사 수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낮다는 이유로 의사 부족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 의사가 부족할 때 나타나는 현상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OECD 통계 중 한국은 특히 저렴한 비용으로 의료접근성이 좋은 나라로 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다”며 “의사가 부족하면 접근성이 떨어져야 하는데, 최상위에 위치하는데도 의사 부족이라니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지적했다.
그는“소아과 전문의는 매년 꾸준히 늘고 있고 소아인구는 급격히 줄어드는 나라에서 소아청소년과 진료에 차질이 생기면 그건 의사 부족 때문이 아니라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현재 40개 의과대학 정원이 3000명인데 한꺼번에 2000명이나 늘리면 의과대학을 24개나 새로 만드는 것과 똑같다”며 “교육의 질도 떨어지고 대한민국의 모든 인재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위원장은 “무엇보다 2000명 증원 추진은 의료비 부담 증가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는 고스란히 미래세대의 부담으로 전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경쟁력"…삼성전자, 이달 경력사원 대거 채용
삼성전자가 TV와 가전, 모바일 사업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에서 경력사원을 대거 채용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6일까지 DX 부문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모집 직무만 90여개다. 거의 모든 직군에서 동시에 경력 채용에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모집 공고별로 보면 삼성리서치는 인공지능(AI) 관련 인재 영입에 나선다. 랭귀지 AI, 스피치 AI, 비전 AI 등의 분야에서 거대언어모델(LLM) 연구·개발, 멀티모달 생성형 AI 모델 연구·개발, 생성형 온디바이스 AI 기술 연구·개발 등을 수행할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디자인경영센터는 선행 CMF 디자인, 3D 모델러, 테크니컬 아티스트 분야에서 리서치를 바탕으로 제품의 차별화 포인트와 감성을 제안하는 CMF 선행 연구개발/디자인 등을 수행할 직원을 찾는다.
생산기술연구소는 공정 자동화 설비 제어 SW 개발, 설비 제어 SW 표준화 및 검증, 다관절 로봇 모션 및 센서 응용 기술, 로봇 구동 시스템 제어 및 진단 기술 분야에서 설비 제어 SW(C#) 표준 플랫폼 기능/성능 개선 업무 등을 담당할 경력 사원을 뽑는다.
글로벌마케팅실에서는 브랜드 마케팅 전략 수립, 크레이티브 카피라이터, 아트 디렉터, 파트너십, 모바일앱 마케팅, 모바일앱 CX, 이스토어 플랫폼 개발/운영, 글로벌 닷컴 운영/확산, 웹사이트 검색 품질 관리, 온라인 컨텐츠 품질 관리, 리테일 온오프라인 마케팅 캠페인 운영, D2C매장운영 프로세스/시스템 기획, D2C 매장 네트워크 설계 및 보안, 리테일 부동산 전문가, 고객 로열티 플랫폼 관리 담당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는 삼성 스마트 TV 광고 마케팅, 글로벌 광고 매출 분석 등을 수행할 디지털 광고 업계 경험 보유자와 삼성전자 영상기기와 관련한 게임 서비스 사업 파트너십 전략을 수립·실행할 게임 사업 전략 업무 경험자 등을 모집한다.
글로벌 CS센터에서는 회로PL 검증, 기구PL 검증, 금속소재분석 등 분야에서 낙뢰/이상 과전압 한계 평가 및 열악 사용조건 분석 검증 등을 수행할 경력 사원을 채용한다.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사업팀에서는 컨슈머 오디오 사업 강화, 사업전략 분야에서 전장분야 신사업 기회 발굴 및 사업 추진/실행안 수립할 인재를 영입한다.
신사업 태스크포스(TF)에서는 헬스 테크 서비스 기획, 헬스 테크 사용자경험(UX) 설계 등 분야에서 삼성 헬스 플랫폼 구축을 위해 플랫폼·서비스 기획, 아키텍처 설계·개발, UX 설계 관련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생활가전(DA) 사업부는 스마트 회로 개발, 스마트 가전 품질 등 분야에서 인력을 뽑는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DX 부문 직무 전반에 걸쳐 대거 채용에 나선 것은 유능한 인재 영입으로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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