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故 김수광 소방교·박수훈 소방사 순직 애도…"가슴 아파 잠 못 이뤄"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입력 2024.02.01 09:54  수정 2024.02.01 09:55

"공동체 위한 희생은 고귀…헌신 결코 잊지 않을 것"

경북 문경시 한 육가공업체에서 31일 오후 화재가 발생해 4층 건물 전체가 불타고 있다. ⓒ 뉴시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전날 순직한 고(故) 김수광 소방교와 故 박수훈 소방사의 순직을 애도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비보를 듣고 가슴이 아파 잠을 이룰 수 없었다"며 "두 소방 영웅의 영전에 삼가 명복을 빌고 유족 여러분께도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동체를 위한 희생은 고귀하다. 두 소방 영웅의 안타까운 희생을 우리 모두 잊지 말아야 할 이유다"라며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분들의 노고를 결코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한번 김수광 소방교, 박수훈 소방사, 두 소방 영웅의 희생 앞에 옷깃을 여미고 삼가 명복을 빈다"고 했다.


앞서 두 소방대원은 문경 공장에서 발생한 원인 불명의 화재 현장에서 사망했다. 소방당국은 오전 0시 21분께 화마 속에 고립됐던 한 구조대원의 시신을 발견한 데 이어 오전 3시 54분께 나머지 구조대원의 시신을 수습해 병원으로 옮겼다. 발견 당시 시신 위에는 무너진 구조물이 많이 쌓여 있어 구조당국이 이들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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