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주택 절도 20%나 늘어
스미싱 발생 건수도 가장 많아
관련 피해 보상 상품에 '눈길'
사이버 범죄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빈집털이와 보이스피싱 등 연휴 기간을 노린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이에 대한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보험 상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고향 방문으로 집을 비우거나, 문자나 전화로 안부 인사를 전하는 특성을 악용하는 범죄를 당했을 때 금전적 피해를 그나마 줄일 대안이 될 수 있어서다.
특히 이번 연휴는 역대급으로 긴만큼 관련 피해를 보상해주는 보험 상품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경찰청에 따르면 명절 연휴기간 빈집털이 범죄는 평소보다 약 20% 더 많이 발생한다. 또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스미싱 신고(접수)·차단 건수는 총 151만7705건으로, 이 중 매년 명절기간(1·2·9월)에 발생한 건수가 전체의 42.2%(63만9809건)를 차지했다.
이처럼 명절 연휴 기간을 겨냥한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관련 피해를 보상해 주는 보험상품에도 이목이 쏠린다. 악사손해보험은 장기간 집을 비워도 안심할 수 있는 ‘(무)AXA생활안심종합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보험의 도난손해(일반가재) 특약은 보험기간 중 보험목적이 보험증권에 기재된 주택 내에 있는 동안 강도 또는 절도(미수포함)로 인해 도난, 망가짐, 손상 및 파손된 손해가 발생한 경우에 보장한다.
한화손해보험의 ‘세이프투게더생활종합보험’은 주택화재플랜을 통해 다양한 위험 상황에 대해 보장하며 도난손해 특약에 가입된 경우 강도, 절도로 인한 도난, 망가짐, 손상을 입었을 때 보상해 준다.
메리츠화재의 ‘우리집보험 엠-하우스’도 주택 화재로 인한 피해에 대비하는 상품으로 특약을 통해 강도 또는 절도 등의 손해에 대해 보장한다.
추석 대목을 노려 가족 등 지인들에게 전하는 안부 인사나 명절 선물 택배 배송 문자를 빙자한 스미싱과 금융 지원 안내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피해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삼성화재는 최근 사이버사고 보험을 출시했다. 온라인상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다양한 위험에 대비하는 개인 사이버사고 보상보험이다. 계약자뿐 아니라 가족도 함께 가입할 수 있다. 사이버 금융범죄 피해와 인터넷 직거래·쇼핑몰 사기피해 등을 담보별 200만원 한도로 보장한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도 금융안심보험을 통해 온라인 금융사기와 온라인 직거래 사기 피해를 보상한다. 한도액은 각각 100만원(자기부담비율 20%), 20만원(자기부담비율 20%)이다. 개인과 기업이 가입할 수 있고, 자신이 원하는 만큼 보상 내용을 설정하고 보험료를 내면 된다.
악사손보의 ‘(무)AXA올인원종합보험(갱신형)’ 상품 상해플랜 내 보이스피싱손해 특약도 있다. 이 특약은 보험기간 중 발생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사고로 대한민국 내에서 금전적인 손해를 입은(또는 지출한) 경우 실제 금전손해액의 70%를 보험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보장한다.
에이스손해보험은 올해 주택용 화재보험 ‘Chubb 홈가드보험’의 보장혜택을 강화해 내놓았다. 가입시 보이스피싱손해보장 특약에 가입하면 보이스피싱 사고로 금전적 손해를 입거나 지출했을 때 특약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보장해 준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명절 연휴 기간에는 빈집털이, 보이스피싱 등 집과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 발생 위험이 높은 만큼 사건·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관련 보험에 미리 가입해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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