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무디스도 등급 전망 상향
서울 서린동 SK이노베이션 사옥 전경.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가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 전망을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최근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 및 전망을 기존 'BBB- 크레딧 워치 네거티브(Credit Watch Negative)'에서 'BBB- 네거티브(Negative)'로 확정해 발표했다.
'크레딧 워치'는 S&P가 향후 전망을 하는 대신 90일 이내에 신용등급을 재평가하겠다는 것으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3월 처음으로 크레딧 워치를 받은 데 이어 6월에도 이를 유지하다 이번에 네거티브로 기존 등급을 회복했다.
S&P는 SK이노베이션의 1조1400억원 규모 유상증자가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또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자회사 SK온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AMPC) 수혜로 수익성이 추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터리 부문의 수익성 개선은 올해 정유 수익 부진 영향을 완화할 것으로 봤다.
특히 올해 6500억∼7000억원, 2024년 8500억∼9000억원, 2025년 1조5000억∼1조7000억원의 AMPC 수혜를 가정하면, SK이노베이션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2024∼2025년에는 5조8000억원∼6조6000억원까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S&P는 SK이노베이션이 향후 점진적으로 레버리지(차입)를 줄여 2024∼2025년에는 레버리지가 3.7∼3.9배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지난달에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SK이노베이션의 기업 신용등급을 'Baa3'로 재확인하고, 등급 전망을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SK온이 운영 효율성 개선과 IRA의 AMPC 수혜에 힘입어 향후 12∼18개월 동안 수익성 개선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AMPC 영향으로만 2년간 약 1조3000억원의 수익성 개선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SK온이 올해 상반기 AMPC 효과로 1670억원을 실적에 반영했는데, 2024년까지 1조1000억원가량의 효과가 더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무디스는 또 SK이노베이션의 조정 EBITDA가 2022년 5조원에서 올해 4조원으로 감소했다가 내년 5조7000억원으로 증가하며, EBITDA 대비 순부채가 올해 5.0배에서 내년 4.5배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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