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자들’·‘스개파’ 등 패러디 콘텐츠 인기
‘코미디 빅리그’(이하 ‘코빅’)는 종영했지만, ‘코빅’의 코미디언들은 유튜브 패러디 콘텐츠로 다시금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끌고 있다. 무대는 바뀌지만, ‘코미디’의 매력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배우 권혁수, 코미디언 황제성, 곽범이 배우 이경영을 성대모사하며 콩트를 이어나가는 ‘경영자들’이 유튜브상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좋았어”, “진행 시켜” 등 온라인 커뮤니티·SNS를 통해 유행하는 이경영 특유의 말투, 대사를 콘텐츠로 승화한 것이다. 인기 콘텐츠를 패러디하는 것을 넘어, 이를 콘텐츠 안에 녹여내면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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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임라라, 강유미, 홍윤화, 이은형, 홍윤화, 손민수, 파트리샤 등 다수의 코미디언, 방송인이 출연하는 ‘스트릿 개그우먼 파이터’(이하 ‘스개파’)도 최근 유튜브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방송 중인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즌2’(이하 ‘스우파2’)를 패러디한 콘텐츠로 출연자들이 ‘스우파2’ 속 여성 댄서들로 분해 개그 대결을 펼친다.
특히 댄서로 분한 코미디언들은 그들의 외양은 물론, 표정과 말투, 특유의 춤선까지 디테일하게 흉내 내는 등 마음껏 끼를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열띤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약간의 웃음을 가미한 이 패러디 콘텐츠를 공개하자마자 유튜브 인기 급상승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스개파’는 음악 저작권 문제로 수익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코미디 무대는 없어졌지만 개그우먼들의 열정은 여전히 뜨겁다’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어지는 콘텐츠다. ‘스개파’의 영상 소개에는 “비록 코미디 무대는 없어졌지만 개그맨, 개그우먼들의 열정은 여전히 뜨겁다. 그런 개그우먼들의 무대를 새롭게 만들기 위해 ‘엔조이 커플’이 또 한 번 열심히 만들어봤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스개파’의 소개글을 통해 언급이 됐듯이, 앞서 ‘개그콘서트’가 폐지된 데 이어, 최근 12년 역사를 이어오던 tvN ‘코빅’이 기약 없는 휴식을 시작했다. 지난 2011년 방송을 시작한 ‘코빅’은 ‘개그콘서트’가 종영한 이후에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해 왔지만, 최근 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코미디에 대한 새로운 포맷과 소재 개발을 위해 휴지기를 가질 예정”이라며 지난 13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을 했다.
‘개그콘서트’의 부활이 예고된 상황이기는 하지만, ‘코빅’이 잠시 종영하면서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 공백기를 맞게 됐다. 그러나 ‘코빅’에 출연하던 이은형, 홍윤화 등은 ‘스개파’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면서 멈춤 없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임라라가 언급을 한 것처럼, 새롭게 무대를 만들어 코미디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
앞서는 ‘개그콘서트’가 폐지된 이후 ‘코미디언들이 설 곳이 사라졌다’는 호소가 터져 나왔지만, 이후 일부 코미디언들이 스케치 코미디의 유행을 이끌며 유튜브라는 새 무대의 가능성을 연 바 있다. 현재 ‘숏박스’의 김원훈, 조진세, 엄지윤을 비롯해 ‘쉬케치’의 박소라, 황정혜 등 다수의 코미디언들이 유튜브에서 스케치 코미디를 선보이며 인기를 얻고 있다. ‘숏박스’와 ‘쉬케치’의 멤버들은 최근 부산에서 열렸던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에도 참석해 무대와 포맷은 바뀌었지만 코미디는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
물론 ‘개그콘서트’의 후속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2’(가제)가 오는 11월 5일 첫 방송을 앞두는 등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에 대한 도전도 계속된다. 다만 많은 코미디언들이 유튜브에서, 요즘 시청자들의 니즈에 발맞추는 노력을 보여주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스케치 코미디로, 또 패러디물로 코미디의 매력을 전달 중인 코미디언들이 코미디는 어떤 무대에서도, 또 어떤 장르로도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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