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연필사건' 학부모, '악성댓글' 네티즌 26명 고소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3.09.14 08:39  수정 2023.09.14 08:39

온라인 커뮤니티에 허위사실 퍼뜨리거나 기사에 악성 댓글 단 혐의

연필 사건, 서이초 교사 사망 6일 전 한 학생이 다른 학생 이마 연필로 그은 사건

해당 학급 담임교사, 사건 발생 6일 뒤 숨진 채 발견

경찰, 관련 학부모 '악성 민원' 의혹 조사했지만…범죄 혐의 발견 못 해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 담임교사 A씨를 추모하는 국화와 메모가 붙어있다.ⓒ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담당 학생들 사이에서 발생한 이른바 '연필 사건' 학생의 부모가 악성댓글을 단 네티즌 26명을 고소했다.


13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연필사건으로 다친 학생의 부모는 전날 서울 서초경찰서에 네티즌 26명에 대한 고소장을 냈다.


이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허위사실을 퍼뜨리거나 인터넷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단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모욕)를 받는다.


연필 사건은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되기 6일 전인 지난 7월12일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연필로 그은 일이다.


이 학급 담임이었던 A교사는 연필 사건 발생 6일 뒤인 7월18일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사건으로 학부모들이 담임 교사와 연락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악성 민원을 제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양쪽 학부모 4명을 조사했지만 범죄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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