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이미지. ⓒ연합뉴스
연말로 갈수록 원화 가치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10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의 스티븐 추 전략가는 올해 4분기 원·달러 환율 전망치로 1210~1358원을 제시했다.
추 전략가는 "지난해 4분기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덕에 원화 가치가 달러 대비 오른 것은 물론 아시아 지역 통화 가운데 가장 선방했다"며 "원화 강세론자들이 올해 4분기에도 비슷한 흐름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초와 달리 현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경로에 대한 전망이 시장 가격에 좀 더 적절히 반영돼 있다"며 "연준이 내년 중 언제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인지가 시장의 주요 관심사"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 전 세계 기술주 주가가 오르는 경향이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테크 기업들로 글로벌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만큼 이 역시도 원화 강세 요인"이라고 봤다.
아울러 중단기 환율 전망에 대해서는 "향후 5년간 국민연금공단이 국내 투자 자금을 해외 주식·채권으로 재할당하도록 위임받았고, 이 과정에서 895억 달러(약 119조원)가량의 외환 수요가 있는 만큼 이는 원화 매도 압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무역 결제 통화로서 원화의 지위가 미약한 가운데, 장기적으로 원화 지위 강화를 위해서는 외환시장 개혁 등 원화 국제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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