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김희선이 선사할 로맨스의 맛 '달짝지근해' [D:현장]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3.08.07 19:09  수정 2023.08.07 19:09

8월 15일 개봉

배우 유해진이 김희선과 만난 유쾌한 로맨스 '달짝지근해: 7510'(이하 '달짝지근해')을 선보였다.


ⓒ뉴시스

7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이한 감독과 배우 유해진, 김희선, 차인표, 진선규, 한선화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 '달짝지근해'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달짝지근해: 7510'은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 분)가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의 일영(김희선 분)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오빠생각' '증인' 이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한 감독은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온 이유는 딱 한 가지다. 관객으로 돌아가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관객이라면 어떤 영화를 보고 싶을까 고민해 탄생한 영화"라고 '달짝지근해'를 연출한 이유를 밝혔다.


유해진을 주인공으로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희로애락의 감정을 잘 표현해야 좋은 배우라고 생각하는데 유해진은 감정을 아주 균형감 있게 표현해 내는 배우라고 생각해와 역할을 제안했다"라고 설명했다.


유해진은 극 중 오직 과자밖에 모르는 요상한 맛 제과 연구원 치호 역을 맡아 김희선과 러브라인을 형성했다. 유해진은 "영화를 출연할 때 가장 우선시 하는건 시나리오다. 이 영화의 시나리오는 성인 버전의 '소나기' 느낌이 있었다. 재미와 감동을 모두 줄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로맨틱 코미디 장르라고 해서 따로 무엇을 더 생각한 건 없었다. 사실 내 기준은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느냐가 더 중요했기 때문에 장르로 생각하고 접근하지는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김희선은 극 외향인에 순수한 사랑을 꿈꾸는 무한 긍정 톡 쏘는 맛의 일영 역을 연기했다.그는 "시나리오 속 일영 역할이 사랑스럽고 매력 있었다. 너무 오랜만에 하는 영화 촬영이라 겁도 많이 났지만 감독님께서 손 편지로 제가 출연해야 하는 이유를 적어주셨다. 이한 감독님과 함께라면 출연해도 될 것 같았다"라고 전했다.


유해진은 김희선과의 호흡에 대해 "상대역이라 제일 걱정을 많이 했고 조심스러웠다. 그런데 촬영 이후에는 그런 생각이 조금도 들지 않았다"라며 "좋은 의견도 내주고 너무 편하게 대해줘서 행복하게 찍었다.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희선 역시 "우리나라에서 유해진 씨 안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로맨스 상대역이라고 했을 때 고민은 전혀 하지 않았다"라며 "예능에서 본 모습이 소탈하고 성격이 좋지 않나. 당연히 호흡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극중 자동차 스킨십 장면에 대해서도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김희선은 "촬영하면서 NG를 가장 많이 낸 장면이었다. 너무 웃겨서 웃음을 참기 괴로웠다. 그 신에서 제가 강압적으로 스킨십을 해야 해서 격정적으로 열심히 했더니 유해진 씨가 당황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대책 없는 치호의 형 석호를 연기한 차인표는 "나와 김희선이 사랑하는 역할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라고 너스레를 떤 후 "나는 손편지를 받지 않았지만 대본을 보고 너무 하고 싶었다. 결과물을 보니까 2시간 동안 너무 행복해서 기뻤다"라고 영화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치호가 근무하는 제과회사 사장이자 자칭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 병훈으로 등장한 진선규는 "좋은 시나리오, 배우, 감독님, 스태프 들과 함께하면서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았다. 역시나 행복한 촬영장이었다"라고 전했다.


진선규는 예측불가 성격의 은숙 역을 맡은 한선화와 로맨스 호흡을 맞추면서 키스신을 찍기도 했다. 진선규는 "사실 긴장을 많이 했다. 평소에 가글을 안 하는 스타일인데 한 시간 전부터 가글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선화는 "대본도 좋고 역할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선배님들과의 작업이라서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라면서 키스신에 대해서는 "저도 떨렸는데 선배님이 편하게 대해주셨다. 키스신도 액션신처럼 서로 호흡이 잘 맞아야 하는데, 선배님이 잘 리드해 주셔서 좋은 장면이 나올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달짝지근해'는 정우성의 연출 데뷔작 '보호자'와 같은 날 개봉하며 경쟁하게 됐다. 전작 '증인'으로 정우성과 인연을 맺은 이한 감독은 "어제 정우성 씨와 연락했다. 서로에 대해 미안함이나 경쟁의식은 전혀 없다. 서로 두 영화 잘 됐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나눴다"라고 전했다. 김희선은 "아무 생각 없이 웃고 싶을 때,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다. 행복하게 2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여름 극장가 속 자신감을 보였다. 8월 1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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