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격투기 보다 재밌는 복싱중계 선보일 것”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입력 2008.09.11 22:02  수정

“이종격투기 보다 훨씬 흥미롭고 재미있는 중계로 복싱부흥에 앞장설 것이다.”

33년 만에 복싱중계를 부활시킨 MBC ESPN 장근복 대표의 말이다.

‘프로월드컵’과 MBC ESPN은 11일 오후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권투 육성을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식’을 갖고 주간 복싱 프로그램 ‘프로월드컵 MBC ESPN 다이나믹 복싱’의 출범을 선언했다.

특히 협약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이종격투기보다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제1 인기스포츠’로 재도약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다이나믹 복싱은 △여자 복싱 세계타이틀 △프로복싱 신인왕전 △올드 챔피언 대결 △한일 챔프 대결 △프로복싱 한국챔피언전 △대학 복싱 동아리 리그 매치 △군최강전(육․해․공 매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9일 첫 방송에서는 ‘대학리그전’과 김나경 대 장상금, 채승석 대 박찬희의 대결, 우지혜와 지니 가르시아드(캐나다)의 경기가 중계된다.

이와관련 장근복 대표는 “7~80년대 열광적인 인기를 모았던 복싱이 이종격투기 등으로 팬들의 관심이 이동하면서 상대적으로 외면 받아왔지만, 이 보다 흥미로운 중계로 복싱인기를 되찾겠다”고 말했다.

김철기 한국권투위원회 회장도 “1970년대 ‘챔피언 스카우트’라는 프로그램은 1000회를 못 채웠다. 다이나믹 복싱이 1000회를 넘기는 장수 프로그램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시청률이 조금 모자라더라도 방송을 꾸준히 해나가 복싱인기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다이나믹 복싱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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