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환 자살 추정, 극단적 방법 택한 이유는?

입력 2008.09.08 23:18  수정

탤런트 안재환(36)이 자살한 것으로 추정돼 주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측근들의 말에 따르면 안재환 사망 원인은 사업 실패에 따른 거액의 빚을 갚지 못해 극단적인 방법을 취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그의 시신 옆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부인인 정선희와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을 담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안재환은 지난해 11월17일 연예계 동료들의 축복 속에 동갑내기 개그우먼 정선희와 백년가약을 맺으며 연예인 커플 대열에 합류했다.

결혼을 전후해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하며 금슬을 과시했던 이들 커플은 결혼 직후 함께 색조화장품 브랜드를 홈쇼핑을 통해 출시하는 등 사업에서도 보조를 맞췄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던 사업은 이후 쇠락을 길을 걸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정선희 촛불비하 파문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런 안재환이 자살한 채 발견되자 그의 지인들은 "금전적인 이유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안재환-정선희 커플과 절친한 한 매니저는 "지난 6일 안재환 씨의 안부를 물었을 때 장사가 잘 되던 삼성동의 바마저 내놓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만큼 자금 압박에 시달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안재환은 신발 사업 등 그동안 지인들과 많은 사업을 벌려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가장 사업이 잘됐던 것이 삼성동의 바였다는 것. 그러나 이 바를 내놓아야할 만큼 다른 사업들이 부진하면서 감당할 수 없는 정도의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안재환은 MC를 맡고 있던 케이블채널 etn의 연예프로그램 ´ENU´의 생방송을 몇 차례 펑크내며 결국 프로그램에서 퇴출됐다.

사업가로서 방송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한 그였지만 생방송 스케줄을 맞추지 못할 정도로 사업적으로 힘든 일이 많아 술을 많이 마시며 괴로워했고 그 과정에서 건강도 악화됐다고 연예계 지인들은 전했다.

현재 안재환의 빈소는 서울 강남 성모병원에 마련됐으며 부인인 정선희는 충격을 이기지 못해 실신, 겨우 몸을 추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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