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환 유서 “아내 정선희에게 미안하다”

이충민 객원기자 (robingibb@dailian.co.kr)

입력 2008.09.08 17:54  수정
8일 오전 노원구 하계동의 주택가 골목 차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탤런트 안재환(36)이 타고 있던 차량 내부.

탤런트 안재환(36·본명 안광성)이 8일 오전 9시경 서울 노원구 하계1동 주택가 차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연탄가스 질식사인 것으로 추정되며 사체 옆에 유서가 발견되어 경찰은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유서에는 ‘아내 정선희를 사랑하고 부모에게 먼저 떠나 죄송하다’는 자필 글이 발견됐다고 한다.

안재환 자살이유에 대해서는 일부여론은 ‘아내 정선희와의 불화설’을 추측하고 있지만 절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믿음과 신뢰로 결혼해 방송가 안팎에서 금슬 좋은 부부관계를 과시했다.

안재환과 정선희의 첫 인연은 정선희가 진행하는 MBC 라디오 < 정오의 희망곡 >에 안재환이 출연자로 출연하면서부터다. 이후 서로 호감을 갖게 된 두 사람은 연애 5개월 후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신혼여행을 다녀온 이후에도 방송오락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해 서로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안재환은 정선희가 힘들어 할 때 곁에서 지켜주고 직접 전방에 나서서 아내를 지켜주는 방패막이가 됐다,

안재환은 지난 5월 22일 정선희가 < 정오의 희망곡 >에서 미국산 쇠고기 촛불집회 관련 발언으로 일부 네티즌들의 무분별한 비난과 악플을 받자, 직접 미니 홈페이지(이하 안재환 미니홈피)를 통해 사과하기도 했다. 당시 네티즌들은 그의 글에서 아내 정선희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묻어났다고 입을 모았다.

안재환은 최근 생방송을 두 차례 펑크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여론은 “사업 실패 의혹”도 제기했다. 결혼 후 부부가 함께 화장품 사업을 시작했지만 최근 사업이 힘들어진 것 아니냐는 시선이다.

그러나 안재환 소속사 측은 생방송 펑크 이유에 대해 갑자기 체중이 불어 방송을 쉬게 됐다고 밝혔다.

안재환 사망 이유는 정확히 밝혀진 바 없다. 이 때문에 그의 죽음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진다는 게 여론의 반응이다. 무엇이 안재환을 죽음으로 몰고 갔는지 여론의 심난한 시선이 안재환에게 향해있다.

현재 안재환 빈소는 현재 인근 병원에 마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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