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안재환 사망소식에 방송활동 ‘올 스톱!’

입력 2008.09.08 15:40  수정

탤런트 안재환(36)이 8일 숨진 채로 발견돼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와 관련 안재환의 아내인 개그우먼 정선희 역시 이날 낮 자신이 진행하는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정선희입니다>에 불참했다.

프로그램의 제작진은 “방송국으로 오는 길이라던 정선희가 ´건강상의 이유로 오늘 방송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고 알려왔다"며 "정선희 씨 대신 개그우먼 김효진과 가수 최재훈 씨가 이날 진행을 맡았으며, 안재환 씨의 사망 사실은 나중에 알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재환은 사망한 지 며칠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정선희와 최근 연락을 취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정선희와는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으며 안재환 소속사 측은 "빈소를 마련하고 있다"고만 짧게 말하고 있다.

정선희는 이날 오후 진행될 예정이던 MBC TV <이재용 정선희의 기분 좋은날> 녹화에도 불참한다.

정선희-안재환 커플은 지난해 11월 동갑내기 연예인 커플로 화제를 모으며 결혼에 골인했다. 안재환은 "(신혼여행은) 2명으로 떠나지만 3명이 돼 돌아오겠다"고 농담을 던지며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꿨지만 결혼 10개월 만에 죽음으로 결혼생활을 마감했다.

또한 이들 두 사람은 결혼 후 안재환의 재정 문제와 관련된 좋지 않은 소문에 시달리기도 했다. 안재환이 재정난을 겪은 끝에 아내의 도움을 입었다는 루머가 불거졌고 최근에는 사업 부도설, 잠적설, 부부 불화설 등이 터져 나왔다.

아울러 정선희는 ´촛불 집회´ 관련 발언으로 이중으로 심한 마음고생을 겪었다. 지난 5월 22일 <정오의 희망곡>에서 촛불 집회 참가자를 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한 후 네티즌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결국 "´촛불집회´ 발언과 관련해 국민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사과한 후 <정오의 희망곡>, <불만제로>, <이재용 정선희의 기분 좋은 날>, < 찾아라! 맛있는 TV > 등에서 하차했다.

한편 <정오의 희망곡> 시청자 의견란에는 안재환의 죽음을 애도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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