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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반격…野, 김기현 子 가상자산 업계 근무에 "결백 증명하라"


입력 2023.06.10 16:33 수정 2023.06.10 17:26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金, 가상자산 과세 유예 주장…아들은 업계 임원"

"金-업계와의 커넥션·코인 보유 의심할 수밖에"

이재명 언론 보도 공유하며 압박…"金이 답할 차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위해 열린 제7차 전국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위해 열린 제7차 전국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아들이 가상자산 업계에 근무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김 대표와 국민의힘이 결백을 증명할 때"라며 김 대표와 국민의힘 의원들의 가상자산 보유 현황 공개를 촉구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내고 "아들이 가상자산 업계에 있는데 김 대표가 가상자산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한다면 국민들이 쉽사리 수긍할 수 없을 것"이라며 "김 대표나 국민의힘이 떳떳하다면 (가상자산 공개를)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 대변인은 "보도에 따르면 김 대표 아들이 근무하는 곳은 블록체인 전문투자사 해시드의 자회사인 창업기획사 '언오픈드'의 임원(COO)"이라며 "해시드는 가상자산 업계의 대표 회사이며 수조원대 코인 사기 행각을 벌인 테라·루나의 초기 투자자로도 유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대표는 국민의힘 원내대표 시절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가상자산 과세를 유예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한 바 있다"며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만으로도 김 대표와 가상자산 업계와의 커넥션은 물론이고, 코인 보유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 대변인은 김남국 의원의 수십억대 코인 투자로 논란이 됐던 게임업체 '위메이드'의 국회 출입 기록에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기록이 많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이해상충 우려 행위가 있었는지 의심이 들게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국회 정무위원회는 국회의원 전원이 가상자산 보유 현황 및 변동 내역을 자진 신고하도록 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전수조사를 촉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김 대표의 가상자산 보유 현황 공개를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도 자신의 트위터에 해당 언론 보도 링크를 공유하면서 "김 대표가 답할 차례"라고 압박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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