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박민지로 돌아온 박민지 “US오픈 전까지 자신감 충전”


입력 2023.06.09 18:49 수정 2023.06.13 10:43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1라운드 5언더파 67타 기록하며 공동 선두 등극

우승하면 3연패 성공 "후회없는 경기 펼칠 것"

박민지. ⓒ KLPGA 박민지. ⓒ KLPGA

박민지가 팬들이 알던 박민지로 돌아왔다.


박민지는 9일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설해원CC에서 열린 ‘2023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1라운드서 보기 하나 없이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황유민, 이승연, 박주영, 이예원, 김희지와 함께 공동 선두에 안착했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6승을 따내며 KLPGA 최강자로 우뚝 섰던 박민지였으나 올 시즌에는 아직까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7개 대회 참가해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의 3위가 최고 성적이며 TOP 10 진입이 고작 3회, 심지어 지난달 말 열린 E1 채리티 오픈에서는 컷 탈락의 수모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3연패를 노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절치부심한 모습이다. 1라운드를 끝낸 박민지는 “오늘은 성적보다 어떻게 쳐야 후회를 안 할까, 어떻게 하면 내가 원하는 곳으로 칠 수 있을까만 생각했다. 덕분에 이렇게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아 정말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평소에 답답한 흐름이 이어질 때 인내하지 못하고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다 아쉬운 결과가 나올 때가 많았다. 오늘은 후반에 쉬운 홀들이 있으니 무조건 버티고 인내하자는 생각을 했다”라고 돌아봤다.


박민지. ⓒ KLPGA 박민지. ⓒ KLPGA

박민지는 대회 전 공식 기자회견 당시 코스의 난해함을 토로한 바 있다. 그럼에도 1라운드서 공동 선두에 안착한 부분에 대해서는 “바람이 불면 또 다른 코스가 되는데, 오늘은 바람도 약하고 날씨가 좋아서 쉽게 플레이했다. 이 코스에서 좋은 기억이 있어서 재미있게 플레이했다”라고 설명했다.


국내 무대를 평정한 박민지는 이제 보다 높은 곳, 바로 LPGA 투어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특히 다음달 6일 페블비치 골프 링크에서 열리는 US 위민 오픈 출전을 앞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박민지는 “US오픈 출전하기 전 한국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자신감을 가지고 가야겠다는 생각이다. US오픈 전 남은 대회들이 타이틀 방어전도 있고, 중요한 대회가 많아 특별히 준비하는 것은 없다”라며 “내일도 제발 오늘처럼만 플레이하자는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