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 장 우승. ⓒ AP=뉴시스
미국 여자 골프(LPGA)에서도 '슈퍼 루키' 열풍이 불고 있다. 주인공은 로즈 장(19, 미국)이다.
로즈 장은 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 최종 라운드서 보기만 2개 기록하며 2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로즈 장은 제니퍼 컵초(미국)와 동타를 이뤄 연장에 돌입한 뒤 2차 연장 끝에 승리를 거둬 우승 상금 41만 2500달러(약 5억 4000만원)를 획득했다.
로즈 장은 아마추어 세계 1위 최장기간인 141주 기록을 보유하던 특급 유망주. 지난달 말 프로 전향을 선언했고 이번 대회서 프로 데뷔전을 치르며 큰 주목을 받았다.
여자 프로 골프 역사상 프로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1951년 이스턴 오픈 베벌리 핸슨(미국) 이후 72년 만.
2018년 한국을 대표하는 골퍼인 고진영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LPGA 데뷔전을 우승으로 장식한 바 있으나 한국에서 이미 프로 데뷔를 한 상황이었고, 2019년 AIG 브리티시여자오픈을 거머쥔 일본의 시부노 히나코 역시 같은 사례였다.
프로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로즈 장은 경기 후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믿을 수 없다. 불과 몇 주 전 아마 대회에서 우승했는데 프로로 전향하자마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 놀랍다"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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