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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이겨낸 김은중호, FIFA 주관 대회 역대 5번째 4강 쾌거


입력 2023.06.05 07:37 수정 2023.06.05 07:38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FIFA U-20 월드컵 8강전서 나이지리아 1-0으로 제압

4년 전 준우승에 이어 남자축구 역대 최고 성적 도전

김은중호가 나이지리아와 8강전서 승리한 뒤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김은중호가 나이지리아와 8강전서 승리한 뒤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김은중호가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를 제압하고 2023 FIFA U-20 월드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5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각)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서 연장 접전 끝에 나이지리아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직전 대회인 2019년 폴란드 대회 준우승에 이어 2회 연속 4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김은중호의 4강 신화는 4년 전 폴란드 대회 준우승에 버금가는 성과로 평가받는다. 당초 2023 FIFA U-20 월드컵은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종교 문제로 개최지가 아르헨티나로 옮겨졌다.


이에 대회가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했던 김은중호는 시차를 비롯해 남미의 낯선 환경과도 싸워야 했다.


하지만 김은중호는 1차전에서 유럽의 강호 프랑스를 제압하며 이번 대회 호성적을 예고했고, 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8강 진출에 성공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8강전에서는 역시 아프리카 대륙 국가로는 유일하게 8강에 진출한 ‘슈퍼이글스’ 나이지리아마저 제압하고 4강 신화를 썼다. 나이지리아는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평가 받는 이탈리아와 아르헨티나를 제압하고 8강까지 오른 강팀이다.


나이지리아전 결승골 주인공 최석현. ⓒ 대한축구협회 나이지리아전 결승골 주인공 최석현. ⓒ 대한축구협회

아울러 김은중호의 선전으로 한국은 FIFA 주관 대회서 역대 다섯 번째 4강 신화를 이룩했다.


1983년 멕시코 U-20 월드컵을 시작으로 2002 한일 월드컵, 2012 런던 올림픽, 2019년 폴란드 U-20 월드컵에 이어 한국축구는 또 한 번 4강 무대를 밟았다. 역대 최고 성적은 4년 전 이강인을 앞세운 U-20 축구대표팀 정정용호의 준우승이다.


내침 김에 김은중호는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아직까지 한국 남자축구가 FIFA 주관대회에서 우승한 적은 없다.


김은중호의 우승까지는 이제 단 2승만이 남아 있다. 한국은 4강서 유럽의 강호 이탈리아와 준결승을 치르며, 여기서 승리하면 이미 4강에 선착한 이스라엘을 비롯해 미국 혹은 우루과이의 8강 맞대결 승자와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축구의 역사가 새롭게 쓰일 날이 머지 않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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