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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김건희, 'TV동물농장' 깜짝 출연…은퇴 안내견 입양 '눈길'


입력 2023.05.28 15:59 수정 2023.05.28 15:59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후보 때 안내견 학교 가서 얘기해"

약속 실천 차원…간식 손수 만들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반려견들과 휴식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반려견들과 휴식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영부인 김건희 여사 내외가 은퇴 안내견과 함께 'TV 동물농장'에 깜짝 출연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은퇴 안내견 외에도 다양한 사연을 가진 반려견을 입양해 관저에서 기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28일 SBS 'TV 동물농장'에 은퇴 안내견 '새롬이'를 입양한 보호자의 모습으로 출연했다. 윤 대통령은 스스로를 "새롬이 아빠, 마리·써니·토리 아빠 윤석열"이라고 자신을 소개했으며, 김 여사는 "아이들의 엄마 김건희"라고 밝혔다.


'새롬이'가 용산 한남동 대통령 관저 정원에서 뛰어노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용인 안내견 학교에 갔다가 '당선이 돼서 마당이 있는 관저를 가게 되면 은퇴한 안내견을 키우고 싶다'고 얘기했다"며 "그래서 새롬이를 크리스마스날 가족으로 입양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새롬이가 아빠(윤 대통령)를 훨씬 좋아한다"며 "모든 개들, 고양이들이 아빠를 훨씬 좋아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 사람(김 여사)은 간식을 줄 때도 '오른발, 왼발, 엎드려' 하면서 간식을 안 주면서 훈련을 시킨다"며 "그러면 강아지가 나한테 달려온다. 그냥 달라는 것"이라고 웃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반려견들의 간식을 손수 만드는 모습도 선보였다.


김 여사는 "내가 아이를 가졌다가 아이를 잃게 되자 (윤 대통령이) 심적으로 힘들어했다"며 "유기견 입양을 계속했더니 아빠가 집에 오면 아이들 밥해줄 생각에 기뻐서 잠시 고통을 잊더라"고 전했다.


실제로 윤 대통령 내외의 관저에는 이번에 은퇴 후 입양된 안내견 새롬이 외에도 유기견 보호소에서 안락사 직전에 입양된 '나래', 교통사고로 열일곱 차례나 수술을 받은 토리 등이 반려견으로 함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특수목적으로 봉사하는 강아지들이 많이 있는데, 국가와 사회를 위해서 봉사를 한 것이기 때문에 치료받을 때 일정 부분 우리 국가와 사회에서 부담을 해주는 게 맞는 것 같다"며 "그래야 또 입양하고 함께 동행하기 쉽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기 내에 정책이 나올 수 있도록) 한 번 노력해보겠다"며, 김 여사와 함께 시청자들을 향해 "사지 마시고 입양하시라"고 당부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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